Title: The Discourse of Political Erōs in the Ancient Greek World - Mainly focused on Hesiod, Thucydides, and Plato -
Abstract:본 논문은 사랑을 성애로 환원하는 최근의 성적 환원주의와 사랑이 가능한 한 사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자유주의적 이상에 맞서 고대 그리스의 정치-사랑 개념 쌍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현대 학문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고대 그리스의 정치 이론에 나타난 공적 에로스론인‘폴리스-에로스론’을 고찰하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BR 성적 욕망은 에로스...본 논문은 사랑을 성애로 환원하는 최근의 성적 환원주의와 사랑이 가능한 한 사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자유주의적 이상에 맞서 고대 그리스의 정치-사랑 개념 쌍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현대 학문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고대 그리스의 정치 이론에 나타난 공적 에로스론인‘폴리스-에로스론’을 고찰하려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BR 성적 욕망은 에로스의 제한된 유형일 뿐이라는 논점을 위해, 2절에서는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나타난 에로스 신의 기원에 관한 두 가지 설명이 차례로 분석될 것이다. 헤시오도스의 신화적이고 시적인 설명에 따르면, 고전기의 정치적 에로스에 대한 최초의 기원이 아프로디테 이전의 최초의 오래된 에로스라는 것이 드러날 것이다. 이 원초적인 에로스가 비성적이거나 성적인 것 외부에 있는 비육체적인 대상들에 적용됐던 정치적 에로스의 모태임이 밝혀질 것이다. 다음으로 3절은 시칠리아 원정, 페리클레스의 장례식 연설 그리고 뮈틸레네 논쟁을 통해 투퀴디데스의 정치적 에로스 담론의 지형도가 그려진다. 투퀴디데스의 정치적 에로스 담론은 더 많이 가지려는 욕망(pleonexia), 구혼자들처럼 도시를 사랑하는 자들(erastai)이 되라는 페리클레스의 촉구, 그리고 개인적 에로스와 공동체적 에로스의 공속 관계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4절에서는『향연』의 파이드로스의 연인군대, 파우사니아스의 참주정과 소년애, 아리스토파네스의 남성-남성 욕망의 합법화 그리고 소크라테스-디오티마 연설의 불사적 명예에 대한 사랑을 통해, 정치적 에로스에 관한 담론이 논급된다. 연인군대, 참주정과 소년애, 남성-남성 욕망의 합법화 그리고 불사하는 명예에 대한 사랑(philotimia) 각각은 정치와 에로스의 공속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줄 것이다.BR 이상의 정치적 에로스 담론에 관한 헤시오도스의 신화적이고 시적인 전통과 투퀴디데스의 실증주의적 역사, 그리고 플라톤의『향연』을 통해, 우리는 에로스가 성애를 초과하여 좀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됐고, 특히 국가적 차원에서 에로스의 정치적 함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에로스가 정치적 저항 운동의 에너지원이고, 완전히 다른 삶의 형식, 완전히 다른 사회를 향한 혁명적 욕망의 원천이라는 진단에는 에로스의 정치적 잠재성과 동시에 그것의 위험들에 대한 경고도 함께 들어 있다.Read More
Publication Year: 2017
Publication Date: 2017-10-31
Language: ko
Type: article
Indexed In: ['cross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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