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The Legitimacy of Chinese Communist Rule and the Reconstruction of ‘Confucian China’ - Problems of ‘ruling ideologylization’ of Confucianism and the historical experience of the 20th century -
Abstract:이 글은 중국공산당의 주도 아래 기획되고 있는 ‘유교중국’의 재구축과정에서 지식인의 역할에 주목한다. 특히 유교의 현재적 재구성에서 국가의 입장과 달리 정치적인 것을 넘어설 가능성에 관심이 있다. 현재 유교의 ‘통치이념화’의 진행 속도는 교과과정 안에 유교경전이 재진입하는 제도 변화의 단계에까지 와 있다. 1905년 과거제가 폐지되면서 중국에서 유교는 떠도...이 글은 중국공산당의 주도 아래 기획되고 있는 ‘유교중국’의 재구축과정에서 지식인의 역할에 주목한다. 특히 유교의 현재적 재구성에서 국가의 입장과 달리 정치적인 것을 넘어설 가능성에 관심이 있다. 현재 유교의 ‘통치이념화’의 진행 속도는 교과과정 안에 유교경전이 재진입하는 제도 변화의 단계에까지 와 있다. 1905년 과거제가 폐지되면서 중국에서 유교는 떠도는 유혼(遊魂)이 되었다. 중국의 근현대 100년은 자기부정의 역사였다. 중국공산당은 유교를 부정하면서 계급정당으로 출발한 당이다. 하지만 2000년대에 진입하면서 중국공산당은 어느 특정 계급의 정당이 아닌 ‘국민의 정당’으로 성격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혁명당이 아닌 집권당의 정체성을 강화해온 중국공산당으로서는 언제까지나 반전통을 고수할 수 없다. 이제 공산당은 자기 문명과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 더구나 경제성장과 함께 마르크스주의는 더 이상 사회통합이데올로기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민족문화이기 때문에 부정되었던 유교는 이제 같은 이유로 새로운 사회통합 이데올로기의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 하지만 이처럼 유교가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대륙의 신유학 담론을 주도하는 지식인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재조정 또한 필요하다. 첫째, 유교의 통치이념화의 조건으로서 20세기의 역사경험을 어떻게 수용하고 해석할 것인가. 둘째, 20세기가 만들어놓은 문화적 배경인 평등주의와 개인화, 다원화 경향을 유교의 재해석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최소한 이러한 두 요소가 함축된 유학이어야 ‘비판담론으로서의 유학’, 즉 ‘지속가능한 유학’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멀리는 전통의 재현을 유념하되, 가까이는 20세기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라는 맥락을 고려하면서 유교를 대담하게 재해석할 때 세계와 아시아가 공감할 수 있는 유학이 새로이 창조될 수 있을 것이다.Read More
Publication Year: 2017
Publication Date: 2017-08-31
Language: ko
Type: article
Indexed In: ['cross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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